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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은 할일이 많아서” 박형준 면전서 디스한 김구라

중앙일보

입력

[사진 JTBC 썰전 캡처]

[사진 JTBC 썰전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MB 정부 시절 홍보기획관으로 지낸 박형준 전 의원을 면전에서 '디스'했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불거진 ‘국정원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로 40억 원을 상납했다는 내용에 대한 것이었다.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모두 청와대 요인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JTBC 썰전 캡처]

[사진 JTBC 썰전 캡처]

[사진 JTBC 썰전 캡처]

[사진 JTBC 썰전 캡처]

유 작가는 “제가 알기로는 김대중 정부 때 그런 관행이 없어진 것으로 안다“며 관행이 없어진 배경을 설명했고 박 교수 역시 “국정원에서 돈을 주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박 교수를 쳐다보며 “MB정권 때는 따로 하는 일들이 많아서 국정원에서 여기까지 돈이 올만한 여력이 없었나봐요”라고 말했다. 박형준은 아무 대꾸를 하지 않았고 김구라는 “웃자고 한 얘기예요”라고 마무리했다.

박 교수는 MB 정권의 사이버 여론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사이버 컨트롤타워 조직 편성' 문건에 따르면 MB 정권 당시 사이버 컨트롤타워가 존재했고, 박 교수가 홍보기획관으로 있던 홍보기획관실이 해당 직무를 책임지고 있었다.

박 교수는 앞서 사이버 심리 전단에 대한 얘기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진짜 몰랐던 일이고 만약 제가 알았던 걸로 밝혀지면 단두대로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이 MB 정부 시절 해당 문건을 공개하면서 한때 썰전 게시판에는 박 교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사진 JTBC 썰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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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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