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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0도 이하땐 화면 멈춰…애플 “문제 해결할 것”

중앙일보

입력

[사진 더버지 홈페이지 캡처]

[사진 더버지 홈페이지 캡처]

애플 ‘아이폰X(텐)’이 날씨가 추워지면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와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아이폰X(텐) 화면이 날씨가 추워지면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를 확인한 애플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해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iOS 장치가 0도~35도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고 안내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온도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멈춤 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 이용자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아이폰X 해외 이용자는 “아이폰X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화면이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몇 초 후 웹사이트에 접속해 손가락으로 스와이프를 시도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56GB 용량의 아이폰X을 사용 중이라고 밝힌 한 핀란드 소비자는 “핀란드는 1년 중 6~7개월 동안 영하 30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는 추운 곳”이라며 “어제 바깥 온도는 영하 1도 정도밖에 안 됐는데, 아이폰 X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터치가 반응하지 않는 등 작동 멈춤 현상이 지속하다가 실내에서야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외신은 애플이 이런 문제를 즉각 인정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아이폰X 화면이 차가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화면이 완전히 멈춰버리는 게 아니라 몇 초 후에 다시 반응할 것이고,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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