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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예고한 한국의 출판사

중앙일보

입력

1988년 5월 15일 자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저서인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광고[사진 인스타그램] 오른쪽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1988년 5월 15일 자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저서인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광고[사진 인스타그램] 오른쪽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한국과 얽힌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인스타그램에서는 1988년 5월 15일 자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트럼프의 첫 번째 저서인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에서 ‘아메리카의 꿈, 재계의 새로운 우상. 42세의 사업천재. 미국의 대통령감으로 지목받는’ 문구가 실렸다. 당시 42세였던 트럼프 대통령 사진도 게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는 또 트럼프를 “맨하탄의 45층 트럼프 타워, 초호화판 카지노 호텔, 보잉 727 전용기, 1억불 요트, 침실 118개 대저택, 파라다이스 섬 등의 소유자”로 묘사하며 “내 나이에 이보다 더 큰 것을 이룬 사람은 누구냐”는 트럼프의 발언도 인용했다.

『협상의 기술』은 1987년 트럼프가 언론인 토니 스워츠 도움을 받아 쓴 책이다. 출간 당시 32주 동안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에서 트럼프는 ‘독불장군 같은 행보 뒤에는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라, 지렛대를 사용하라’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같은 11가지 협상 기술을 제시한다.

 네티즌들은 “저도 30년을 앞선 광고카피를 쓰고 싶습니다”는 반응 등을 보이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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