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채점 대학일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입주관식문제 채점기준이 완전히 대학에 맡겨지고 배점비중과 출제유형도 점차 확대된다.
문교부는 26일 올해 처음 출제된 대입주관식문제정답시비와 관련, 『중앙교육평가원이 제공한 모범답안이 일부대학에서 유일한 정답으로 오해돼 말썽이 있었다』며 『이번 입시 채점을 포함, 앞으로 주관식답안은 참고자료로만 제시, 해당대학의 과목열 채점 위원회에서 기준을 마련하고 채점토록 했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주관식의 경우 복수정답은 불가피하며, 채점이 객관식보다 어렵다는 것은 예상했던 일로, 이 때문에 당초의 대입제도 시행계획이 바뀔 수 없다』 며 『내년을 포함, 90년대초 제도가 바뀌기전까지는 연차적으로 현재 완성, 단구적단답 및 서술적 단답형에 과목별로 30%인 배점비중을 논문식 단답형을 포함, 30% 이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75개전기대는 26일 대부분 채점작업을 마무리하고 전형작업에 착수, 28일부터 대부분의 대학이 연말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만 서울대등 일부대학은 마감일인 내년1월4일 발표한다.
전형에서 각 대학은 대부분①지망순서 (1지망우선) ②학력고사성적 ③고교내신우선의 동점자 처리기준을 마련, 적용하고있다. 서울대·연대·고대·성균관대등이 모두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동국대·단국대·중앙대·한양대등 일부는 학력고사성적을 우선한다.
28일부터 가톨릭대·인제대등이 합격자를 발표하며, 29일 연대·서울시립대, 30일 고대·이대·서강대·성균관대·성신여대, 31일 동국대·단국대·경희대·숙대·건국대·숭실대가 발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