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김민휘, PGA 투어 슈라이너 오픈 연장 끝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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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더CJ컵에서 티샷을 날리는 김민휘. [뉴스1]

지난달 열린 더CJ컵에서 티샷을 날리는 김민휘. [뉴스1]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김민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김민휘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알렉스 체카(독일)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차 연장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세 명이 모두 보기를 적어냈다. 김민휘는 2차 연장에서 불운을 맞았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풀과 돌멩이들이 놓인 지역에 빠진 것이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공을 뒤로 빼내 샷을 했지만 결국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우승 가능성이 멀어졌다. 반면 캔틀레이가 파를 지키면서 우승 상금 122만 4000달러(약 13억6000만원)를 가져갔다.

2013년부터 2년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민휘는 올해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입문 후, 첫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더CJ컵 4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 위안을 삼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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