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준 부회장 "인공지능이 인간의 열정과 창의 대체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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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없다.젊은이들이 꿈을 잃지 말고 도전에 나서 달라."

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젊은이들에 도전 주문 #11개팀 44명에 장학금 수요, LG 입사 기회도 제공

구본준 LG 부회장이 대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다.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이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글로벌챌린저 수상자 대표 황기근(한동대 4학년) 학생에게 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LG]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이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글로벌챌린저 수상자 대표 황기근(한동대 4학년) 학생에게 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LG]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LG그룹은 이 행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세계 최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759개 팀, 2896명의 대원들이 66개국 884개 도시의 현장을 직접 탐방했다.

구 부회장은 "패기를 갖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면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LG는 젊은 인재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며 지속적으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대학생들이 해외 탐방 후 제출한 보고서와 프리젠테이션을 심사해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 등 모두 11개 팀 44명을 선정해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대학생 28명 가운데 졸업예정자 16명에게는 LG 계열사 입사자격, 재학생 및 외국인 대학생 12명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했다. 2004년부터 수상자에게 입사 자격을 부여한 이후 현재 LG글로벌챌린저 출신 150여명에 LG 각 계열사에는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6월 선발된 35개팀 140명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2주에 걸쳐 각자 원하는 주제로 18개국을 탐방했다. 이 가운데 대상은 핀란드·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의 참여형 정치 교육 프로그램을 탐방한 후 청소년들이 직접 거주지역의 정책을 만드는 '학생 정책 토너먼트'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경희대 팀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챌린저 대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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