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못 외우면 따귀 한대?” 개 학대한 남성 영상에 공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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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글자를 모른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남성의 동영상이 누리꾼의 공분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개가 글자를 모른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남성의 동영상이 누리꾼의 공분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개가 글자를 외우지 못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력을 저지른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5일 유튜브 등에 게재됐다. 26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마주 보고 누워 있는 인도 남성과 개 한 마리가 등장한다.

영상 속의 남성은 개의 발에 연필을 강제로 쥐게 하고, 글을 쓰는 시늉을 하며 글자 학습을 강요하고 있다.

여기에 개가 집중하지 못하자 남성은 오른손으로 개의 뺨을 가격하는 등 폭행을 시작한다.

이후 개가 남성의 곁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10차례에 걸쳐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외신들은 해당 동영상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남성이 구사하는 언어 등을 고려했을 때 인도 모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을 살펴본 동물보호단체 PETA의 엘리샤 엘렌(Elisa Allen)은 “동영상 속 남성을 찾아내 고의적 범죄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며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것은 한심하고 비열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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