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9·KIA)과 장원준(32·두산), 국가대표 좌완 투수들이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KIA는 26일 오후 6시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두산전에선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17에 머물렀다. 5월20일 광주 경기에선 4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내주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6월 22일 광주 두산전에선 7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하고 승리를 따냈다. 최근 5시즌에선 17경기(16선발)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9개 구단 중 삼성(4.97)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높은 팀이 두산이었다.
두산도 왼손투수 장원준을 내세운다. NC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방을 맞고 5와3분의1이닝 6실점(5자책)했던 장원준에겐 명예 회복의 장이다. 장원준은 KIA에 강한 편이다. 올시즌 네 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5와3분의1이닝 동안 8점(평균자책점 2.84)만 내줬다. 광주에서는 9월 22일 경기에 한 번 나와 7이닝 5피안타·무실점했다. 2015년 두산 이적 후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상대도 KIA(12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2.99)였다.
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