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첫 여성 지도자 대결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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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첫 여성 감독 맞대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왼쪽)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10.25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성 감독간의 첫 대결에서 이도희(49) 현대건설 감독이 웃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잡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2 25-14)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7점으로 단독 선수들 달렸다. 지난해 정규시즌 챔피언 흥국생명은 1승2패(승점3)를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현대건설을 이끄는 이도희 감독은 선배 박미희(54) 흥국생명 감독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여성 지도자끼리의 정규시즌 대결이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는 25점(공격성공률 56.75%)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9점·블로킹 4개)과 김세영(7점·블로킹 2개), 두 명의 미들블로커가 버티는 현대건설은 블로킹 11-4의 우세를 보였다. 서브에서도 엘리자베스와 이다영이 에이스 3개씩을 기록해 7-1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심슨이 19점으로 버텼으나 이재영이 5점에 그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