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유럽클럽대항전 100호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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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클럽대항전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 [사진 바르셀로나 트위터]

유럽클럽대항전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 [사진 바르셀로나 트위터]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30)가 유럽클럽대항전 통산 100호골을 신고했다.

유럽 챔스 올림피아코스전 1골1도움 #챔피언스리그 97골, UEFA수퍼컵 3골 #라이벌 호날두(113골) 이어 통산 2위

바르셀로나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상대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D조 3차전을 치러 3-1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주포 메시가 1골 1도움으로 두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림피아코스 수비수 디미트리오스 니콜라우의 자책골로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프리킥 찬스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엔 상대 위험지역을 파고들어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레오나르도 쿠트리스를 제친 뒤 땅볼 크로스로 팀 동료 루카 디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메시의 득점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이라 의미가 특별했다.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A팀에 데뷔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97골, UEFA 수퍼컵(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매치)에서 3골을 기록해 정확히 100골을 채웠다. 지난 2002년 유럽클럽대항전에 데뷔해 113골을 넣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통산 2위에 해당하는 득점 기록이다.

메시의 기록은 경기당 득점에서 호날두를 앞선다. 122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0.81골이라는 놀라운 데이터를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143경기째에 100호골을 신고했다. 현재 기록은 151경기 113골로 경기다 평균 득점은 0.75골이다. 두 선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5차례씩 득점왕에 오른 이력도 갖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유럽클럽대항전 역대 득점 순위 5걸

①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51경기 113골)
②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122경기 100골)
③라울 곤살레스(은퇴·158경기 76골)
④필리포 인자기(은퇴·114경기 70골)
⑤앤드리 세브첸코(은퇴·142경기 67골)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UEFA 수퍼컵 득점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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