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수원 공격수 조나탄(브라질)이 시즌 20호골을 터트렸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 결과로 스플릿시스템을 적용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1~6위는 우승 및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3위)을 놓고 경쟁한다. 7~12위는 K리그 챌린지(프로 2부리그) 강등 팀을 가리는 생존경쟁에 나선다.
상위스플릿 첫 경기에서 수원은 울산을 제압하고 4위(승점56)를 기록했다. 3위 울산(승점59)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울산 이영재가 볼을 걷어낸다는게 자기 골문으로 차넣었다.
수원은 후반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조나탄이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울산 김치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나탄이 후반 18분 오른발 땅볼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지난 8일 복귀전을 치른 조나탄은 시즌 20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렸다. 2위 포항 양동현(18골)과 2골 차다.
1위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승점 66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차다.
하위스플릿에서는 광주FC가 원정에서 완델손(브라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4-2로 눌렀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완델손이 후반 14분, 후반 20분, 후반 27분에 3골을 몰아쳤다.
광주는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서 벗어났다. 꼴찌 광주(승점26)는 11위 인천(승점33)을 추격하며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