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감상하는 한복의 美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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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호 31면

한복의 날을 맞아 패션쇼가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행사가 처음 열릴 때만 해도 한복 입는 사람이 드물었겠지만, 요즘에는 길거리에 넘쳐난다.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복 열풍이 일고 있다. 하지만 대여 한복의 정체성을 놓고 논란도 많다.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산하 한복진흥센터는 올해 패션쇼를 통해 제대로 된 한복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컨셉트는 ‘끌림’.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경복궁 달빛 한복패션쇼 #일시: 10월 20일 오후 7시 #장소: 경복궁 흥례문 광장 #문의: 02-398-7982

1부는 배우 이영애의 한복으로 알려진 한은희 디자이너가 ‘소색의 끌림’을 주제로 26벌의 한복을 선보인다. 한복의 정중미(靜中美)를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부산의 대표 디자이너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애 디자이너가 ‘디테일의 끌림’을 주제로 24벌을 준비했다. 1부와 다르게 한복의 화려함, 동중미(動中美)를 만나볼 수 있다. 패션쇼에 앞서 전북 순창 시산초등학교 전교생 39명이 합창 공연도 한다. 매월 한복의 날을 정해 한복을 입고 등교하기로 유명한 학교다.

글 한은화 기자, 사진 한복진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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