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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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부흥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 500m는 중국 판커신 거친 플레이로 실격

최민정, 평창 메달 향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8일 오후 서울 태릉실내스케이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스피드 훈련을 하고 있다. 2017.9.18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민정, 평창 메달 향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8일 오후 서울 태릉실내스케이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스피드 훈련을 하고 있다. 2017.9.18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민정은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500m에서 2분31초3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한체대)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에는 캐나다 발레리 말테즈가 올랐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던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어진 여자 500m에서 중국 판커신의 거친 플레이로 페이스를 잃었고, 석연치 않게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판커신은 지난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도 심석희를 손으로 붙잡아 실격 당한 적이 있다.

황대헌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 3위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이었다. 황대헌은 이어진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곡선주로까지 4위로 처져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

황대헌

황대헌은 이후 준결승을 조 1위로 통과한 뒤 결승에서 40초 844의 기록으로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위 크네흐트(40초 840)와는 불과 0.004초 차였다.

지난 1차 대회에서 깜짝 2관왕에 오른 남자대표팀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미세 통증으로 2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남녀 계주 결승과 남녀 1,000m 결승은 8일에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실격처리돼 탈락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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