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붉은 독개미' 추가 발견 없어…부산항 수색 계속

중앙일보

입력

붉은독개미 [중앙포토]

붉은독개미 [중앙포토]

강한 독성물질을 가져 물릴 경우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는 '붉은 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가운데 4일까지 추가로 발견된 독개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검역원은 추석 당일인 이날 오전까지 부산항 감만 컨테이너 야적장에 검역요원 3명을 투입해 조사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붉은 독개미는 없다고 밝혔다.

검역원측에 따르면 3일 붉은 독개마 최초 발견지점인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 가로 8m, 세로 45m 구역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곳곳에 163개의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붉은 독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부산 남구청은 이날 감만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을 다시 소독하며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29일 &#39;살인 개미&#39;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 1000여 마리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지난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달 28∼29일 &#39;살인 개미&#39;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 1000여 마리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지난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편 지난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부산항 감만 컨테이너야적장에서 '붉은 독개미'가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인 붉은 독개미는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이 붉은 독개미에 쏘이며 100여 명이 사망했다.

검역본부는 주변 지역으로의 독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부산항 주변에 대한 독개미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적갈색의 몸길이 3~6㎜ 크기의 독개미를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054-912-0612)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