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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풋볼선수 OJ심슨 한밤 가석방…9년 만에 풀려나

중앙일보

입력

OJ심슨이 지난달 30일 가석방 전 교정센터에서 서류에 사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OJ심슨이 지난달 30일 가석방 전 교정센터에서 서류에 사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평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복역해 온 미국 풋볼스타 OJ심슨(70)이 9년 만에 풀려났다.

 1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 네바다 주 교정국 브룩 키스트 대변인은 “이날 0시 8분께 네바다주 북부에 있는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밤 중에 석방한 것은 언론의 주목과 만일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OJ심슨이 지난 2008년 법정에 선 모습[연합뉴스]

OJ심슨이 지난 2008년 법정에 선 모습[연합뉴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였던 심슨은 2007년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9년간 가석방 금지 처분과 2017년까지 연속적인 의무 복역 판결을 함께 받았다. 이후 감형 처분을 받았고 지난 7월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심슨의 가석방을 확정했다.
앞서 1994년엔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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