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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 수원전 동점포...통산 198골

중앙일보

입력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동국(맨 왼쪽). 이 골을 성공시킨 이동국은 개인통산 득점을 198골로 늘렸다. 수원=연합뉴스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동국(맨 왼쪽). 이 골을 성공시킨 이동국은 개인통산 득점을 198골로 늘렸다. 수원=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개인 통산 198번째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36분 동점포, 1-1 무승부 견인 #개인 통산 200골에 두 골 차 접근 #올 시즌 상-하위 스플릿 구성 완료

전북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먼저 한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36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동국은 개인 통산 200골에 두 골 차로 접근했고, 최강희 전북 감독의 개인 통산 200승은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뤄졌다.

선제골은 수원이 기록했다. 전반 32분 전북의 공격을 차단한 뒤 잡은 역습 찬스에서 이용래의 패스를 받은 박기동이 최전방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낸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한 전북이 공격적인 선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빼앗긴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이동국과 신형민, 로페즈를 잇달아 투입한 전북은 후반 32분 동점을 만들어내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동국이 수원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수원 수비진에 부딪혀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골대 한복판으로 강하게 차는 과감한 슈팅으로 전북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 FC와 1-1로, 강원 FC는 울산 현대와 1-1로 각각 비겼다.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6위 강원과 7위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올 시즌 스플릿시스템 상위와 하위에 합류할 팀들의 구분이 마무리됐다. 우승과 내년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3위까지)을 다툴 상위 그룹에는 전북과 제주, 울산, 수원, FC 서울, 강원 등 6개 팀이 나선다. 강등 탈출을 놓고 생존 싸움을 벌일 하위 그룹에는 포항을 비롯해 전남 드래곤즈, 대구 FC,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 등이 속했다. 오는 8일 열리는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K리그 클래식은 10월14일에 시작하는 34라운드부터 스플릿 시스템으로 팀 당 5경기씩을 더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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