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찾아가는 은행 … 창구업무 현장서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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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이마트 죽전점에 있는 SC제일은행 뱅크샵. 인스토어 지점인 뱅크샵에는 직원 3~4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로 현금 출납을 제외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사진 SC제일은행]

이마트 죽전점에 있는 SC제일은행 뱅크샵. 인스토어 지점인 뱅크샵에는 직원 3~4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로 현금 출납을 제외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사진 SC제일은행]

은행 지점이 통째로 내게로 온다.

SC제일은행의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는 고객이 있는 어디든 은행 지점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환경을 구현케 한 것이 바로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은행 창구 업무 대부분을 태블릿PC로 이용할 수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무선 인터넷뱅킹 시스템으로 ▶입출금 예금과 정기 예·적금 등 예금상품 가입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입 ▶신용 및 담보대출 등 대출신청 ▶펀드 가입 등 각종 금융 상품 가입과 상담 등 은행 업무 대부분을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전용 고객센터(1566-1166)나 SC제일은행 홈페이지(www.sc.co.kr)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은행 직원이 찾아온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은행 서비스의 외연도 넓히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내에 인스토어(In-store) 지점인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개설했다. 뱅크샵에서는 태블릿PC를 활용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은행 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 현금 출납은 백화점이나 이마트에서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면 된다. SC제일은행은 현재 14개의 뱅크샵과 50여 개의 뱅크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인스토어 지점은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뱅크샵은 백화점(오전 10시 30분~오후 8시)과 이마트(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시간에 맞춰 운영된다. 기존 은행 지점보다 고객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은행 입장에서도 지점 운영 등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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