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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뎅기열 사건 남자답지 못했다”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 신정환(43)이 뎅기열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신정환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사건(뎅기열 논란)은 정말 남자답지 못했다”며 “왜 그렇게 했을까 후회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사진 코엔스타즈]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사진 코엔스타즈]

이어 “2010년 당시에 필리핀에 휴가차 놀러 갔을 때 일이 있고 난 뒤에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놀랐다”며 “그때 일을 생각하면 제가 왜 그랬는지, 남자답지 못하고, 왜 그래야만 했는지 많은 후회의 감정이 생긴다”고 사과했다.

그는 “당시 알던 지인이 현지에 뎅기열이 유행이라고 해서 둘러댔었다. 포기한 상태에서 했던 행동이었고 이후 인생을 정리하기 위해 네팔로 갔었다”며 “세상을 살며 한 가장 큰 잘못이었다. 많은 분에게 드린 빚이며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에게 흔히들 신뎅기, 칩사마 이런 별명으로 불러주신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변명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 당시에는 너무 많은 말과 언론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혼란스러웠다. 그런 와중에 지인이 ‘유행하고 있는 병이니 아는 병원에 가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 불찰이었다. 왜 빨리 사과하지 못 했냐고 하시는데, 평생 많은 분께 빚을 졌다고 생각하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 인생의 너무나도 큰 오점이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앞서 2010년 8월 말 필리핀 세부 한 호텔 카지노에서 자신의 돈 250만원과 일행으로부터 빌린 돈 800만원 등 총 1050만 원으로 도박을 한 뒤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 수감 6개월 만인 2011년 12월께 가석방됐다.

이후 활동 중단 이후 7년 만인 지난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는 신정환과 방송인 탁재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논란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본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 재능을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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