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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前日野話)] 극한직업 LG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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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LG 트윈스 팬 김아무개씨가 9월 19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中

"오늘은 정말 기대를 하고 잠실구장에 갔다. 믿음직한 선발 허프가 있으니까. 역시 허프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비가 모든 걸 바꿨다. 비가 내리더니 3-1 리드가 3-6으로 뒤집히더라. 4-6에서 8회 말 이형종이 스리런 홈런을 쳤을 때, 그래도 하늘은 아직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9회 초에 9실점을 했을까. 그러고 보니 kt는 최근 우리에게 3패를 안겼다. 아까 야구장에서 봤던 우리 여성팬이 이렇게 외치더라. "우리에게 왜 이 지*이냐". 나는 이진영에게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참고) kt 이진영(한 때 LG)은 최근 LG와의 3경기에서 6타수 4안타 3타점 활약. 14~15일 끝내기 승리를 이어주는 안타 기록. 19일에는 9회 1사 1,2루에서 땅볼을 쳤으나 LG 내야진이 병살로 처리하지 못해 역전승 발판이 됨.

글/ 박소영 기자,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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