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안양 한라도 잡았다...아시아리그 '돌풍'의 팀 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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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가 안양 한라를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의 최고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대명 킬러웨일즈]

[대명 킬러웨일즈]

대명은 17일 경기도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0 1-2 0-0 0-0 1-0)로 승리했다. 지난해 아시아리그에 참가한 대명은 안양 한라를 상대로 감격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대명은 안양 한라에 3-4로 연장패했다.

1피리어드 1분 55초를 남기고 대명의 외국인 공격수 스즈키 유타가 선제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스즈키가 한라 골리와 1대 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 시작 3분 47초 만에 브렛 판햄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2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콘스탄틴은 국내 최초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감독 출신이다. 김경록 기자 / 20170627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2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콘스탄틴은 국내 최초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감독 출신이다. 김경록 기자 / 20170627

이후 지난해 통합 우승팀 안양 한라의 공세가 이어졌다. 2피리어드 11분 20초 조민호의 추격골과 16분 35초 스캇 바니의 동점골이 터졌다.

2-2로 맞선 양팀은 3피리어드와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샷 끝에 대명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대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북미아이스하키(NHL) 출신 명장 케빈 콘스탄틴 감독을 영입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1993년부터는 7시즌 동안 NHL 감독으로 활약하며 통산 159승을 기록했다. 새너제이 샤크스, 피츠버그 펭귄스, 뉴저지 데블스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5시즌이나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다.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2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콘스탄틴은 국내 최초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감독 출신이다. 김경록 기자 / 20170627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2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콘스탄틴은 국내 최초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감독 출신이다. 김경록 기자 / 20170627

또 브라이언 영, 맷 멀리 등 아시아리그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보강했다. 콘스탄틴 감독의 지휘 아래 대명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팀들을 괴롭히고 있다. 대명은 개막 시리즈에서 하이원에 1승 1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사할린과의 러시아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6경기에서 4승(2연장승, 1승부샷승 포함) 2패(1연장패 포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반면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안양 한라는 3승 3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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