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 검찰개혁위 사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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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이 지난달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렸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강정현 기자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이 지난달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렸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강정현 기자

낙마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사봉관 변호사가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지난 해 3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13일 동아일보는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 변호사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 변호사는 부인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달 28일 이후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열리는 개혁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개혁의 밑그림을 그릴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개혁위)’가 지난달 9일 출범했다. 법무부 장관 직속 기구인 개혁위는 각종 검찰 개혁 안건을 심의한 뒤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하게 된다.

 위원장은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그는 박 장관과 함께 2004년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법조계 개혁을 주도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서 당시 미완에 그쳤던 검찰 개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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