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S 테러에 또 다른 배후가 있다 '스파이 게임'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판 '밀레니엄' 시리즈의 히로인 누미 라파스 주연 스릴러 '스파이 게임'. 올랜도 블룸이 생각 외의 역할로 깜짝 등장한다.

스웨덴판 '밀레니엄' 시리즈의 히로인 누미 라파스 주연 스릴러 '스파이 게임'. 올랜도 블룸이 생각 외의 역할로 깜짝 등장한다.

감독 마이클 앱티드 | 장르 액션, 스릴러 |상영 시간 98분 | 등급 15세 관람가 | 개봉일 9월 14일

[매거진M] '스파이 게임' 영화 리뷰

★★☆

[매거진M] 유럽에 만연한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공포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첩보 스릴러다. 도입부는 매끈하다. CIA 취조관 앨리스 라신(누미 라파스)은 영국 런던 생화학 테러를 막기 위한 임무 도중 내부에 첩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홀로 진상을 찾아 나선 라신. 스웨덴판 ‘밀레니엄’ 3부작(2009)의 고딕 전사 리스베트 역으로 액션 스타로 떠오른 누미 라파스의 진가가 제법 발휘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라신은 또 다른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가 마주한 진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어떤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라신은 또 다른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가 마주한 진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어떤 것이다.

그러나 라신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극은 급격히 진부해진다. 음모론을 강조하기 위해, 이슬람 과격파의 이면을 드러낸 설정도 그 의도가 모호하게 느껴진다. 올랜도 블룸, 존 말코비치 등 캐스팅은 화려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TIP '007 언리미티드' (1999),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2010)를 연출한 마이클 앱티드 감독 작품.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