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결승포, LG 4연승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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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LG 유강남. 양광삼 기자

LG 유강남. 양광삼 기자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유강남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번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5위를 굳게 지켰다.

유강남, 두산전 6회 말 시즌 13호 솔로포 #9회엔 피치아웃 이후 협살로 주자 잡아내 #KIA는 버나디나 끝내기 3루타로 삼성 제압

LG는 선발 임찬규과 5와3분의2이닝 8피안타·3실점으로 버티면서 중반까지 두산과 맞섰다. 그리고 유강남이 3-3으로 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터트렸다. 유강남은 9회 초 수비에선 1루주자 허경민을 피치아웃 이후 재치있게 협살로 몰고가 잡아내는 수훈을 펼쳤다. 두산 김재환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버나디나

KIA 버나디나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6-5로 물리쳤다. KIA는 4-2로 앞선 9회 초 김세현이 3점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5로 뒤진 9회 말 2사 2루에서 버나디나가 친 1루 땅볼을 이승엽이 빠트리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버나디나는 5-5로 맞선 연장 11회 말 1사 1루에는 박근홍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첫 끝내기 안타.

SK는 넥센과 홈 경기에서 로맥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로맥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박정배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시즌 26호)을 터뜨렸다. SK는 넥센을 반경기 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NC를 6-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3회 말 최진행의 투런포에 이어 이성열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최하위 kt는 수원에서 롯데를 3-2로 눌렀다. kt는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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