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불법 조업 첫 대대적 단속… 820여척 퇴거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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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이 지난 7~8월 처음으로 북한의 불법 어업 활동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수산사업소 조업식.[사진 노동신문]

북한 수산사업소 조업식.[사진 노동신문]

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 보안청은 7월 초에서 8월 말까지 두 달간이시카와(石川) 현 노토(能登) 반도 앞바다에서 약 300㎞ 떨어진 ‘야마토타이(大和堆)’ 어장에서 북한의 불법 조업 선박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해 820여척을 퇴거했다고 발표했다.

야마토타이 어장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해 오징어와 새우가 풍부하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있어 어업 협정을 맺지 않은 북한 어선은 조업할 수 없다. 이곳에선 지난해 9월부터 북한 어선이 나타나기 시작해 300척 정도까지 조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오징어잡이 성수기를 맞아 가을 이후에도 경계를 강화하고 적발된 북한 어선들에 대해선 엄정 대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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