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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게 한국축구지'란 말이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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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지난 3일 JTBC상암스튜디오에서 이란전 홍보 포스터 촬영을 했다. 이란전을 앞둔 신 감독은 "'이게 한국축구지'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JTBC]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지난 3일 JTBC상암스튜디오에서 이란전 홍보 포스터 촬영을 했다. 이란전을 앞둔 신 감독은 "'이게 한국축구지'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JTBC]

"'이게 한국축구지'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축구 명운이 걸린 이란전을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밝힌 출사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조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는 한국은 조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직행권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신 감독은 지난 3일 JTBC 상암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란전 홍보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대표팀 새 수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나를 믿어주기 때문에 급할 때 불러줬다고 생각한다"며 "인정받을 때 더 열심하자고 생각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를 구하기 위해소방수로 나섰다. [사진 JTBC]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를 구하기 위해소방수로 나섰다. [사진 JTBC]

신 감독은 "K리그 선수들과 해외에서 합류한 선수들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신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이란 선수들보다 최소한 한두 발자국씩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팬들에게 '이게 한국 축구지'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팬들은 슈틸리케 감독 시절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 실망했다.

한국 축구 명운이 걸린 이란전은 JTBC와 JTBC3 FOX Sports가 31일 오후 8시50분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사진 JTBC]

한국 축구 명운이 걸린 이란전은 JTBC와 JTBC3 FOX Sports가 31일 오후 8시50분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사진 JTBC]

신 감독은 팬들에게 경기장을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해 10월 이란과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9만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이란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신 감독은 "이번 홈경기에는 상대가 우리나라 기에 눌릴 수 있을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JTBC와 JTBC3 FOX Sports는 31일 오후 8시50분부터 한국-이란전을 단독 생중계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이천수와 축구전문가 김환 해설위원, 임경진 캐스터가 중계를 맡는다. JTBC3 FOX Sports에서는 한국 경기 외에도 아시아 최종예선 전경기를 단독 중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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