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얼굴 보지 않고 말하겠다"고 했던 안철수 대표, 4개월 만에 홍준표 대표 만나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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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취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표와 만났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취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표와 만났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취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준표 대표와 만났다. 지난 5월 대선 후 처음이다.

대선 이후 4개월만에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대선 이후 4개월만에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각각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두 대표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수차례 선관위 토론회에서 만나 날 선 공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심지어 당시 안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저는 일단 사퇴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얼굴 보지 않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카메라만 보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이 날 만남에서도 카메라에 잡힌 두 사람의 표정은 순간순간 어색함이 남아있었다.

지난 4월25일 열린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토론 모습. [jtbc 캡처]

지난 4월25일 열린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토론 모습. [jtbc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취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표와 만났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취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표와 만났다. 박종근 기자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홍준표 대표가 마이크를 끄고 있다. 박종근 기자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홍준표 대표가 마이크를 끄고 있다. 박종근 기자

예정된 오전 10시 30분이 되자 홍 대표가 먼저 회의실로 나왔다. 홍 대표 입장에 이어 안 대표도 곧바로 다른 문으로 들어왔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 데이터를 보니 홍 대표는 약속시간 약 30초 전에, 안 대표는 거의 약속시간 정각에 도착했다. 반갑게 악수를 한 두 대표는 잠시 선 채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뒤 자리에 앉았다. 두 대표가 앉은 자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고 사진기자들이 지적하자 양당 보좌진들이 안 대표의 의자를 홍 대표 쪽으로 밀어 두 사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었다.

예정시간에 임박해 회의실로 나온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예정시간에 임박해 회의실로 나온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약속시간 정각에 도착한 안철수 대표가 기다리고 있던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약속시간 정각에 도착한 안철수 대표가 기다리고 있던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손을 잡고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손을 잡고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악수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악수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멀리 떨어져 앉아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멀리 떨어져 앉아 있다. 박종근 기자

국민의당 김형구 부대변인과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안철수 대표의 의자를 홍준표 대표 쪽으로 밀어 옮기고 있다. 박종근 기자

국민의당 김형구 부대변인과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안철수 대표의 의자를 홍준표 대표 쪽으로 밀어 옮기고 있다. 박종근 기자

거리를 좁혀 앉게 된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활짝 웃고 있다. 박종근 기자

거리를 좁혀 앉게 된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활짝 웃고 있다. 박종근 기자

거리를 좁혀 앉은 두 사람은 약 8분 30초 동안 공개 면담을 했다. 이날 안 대표는 안보위기와 신고리 5·6호기 등 정국 현안에 대해 홍 대표와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했다. 전날 홍 대표의 화려한 '해운대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며 활짝 웃기도 했다. 안 대표를 '얼치기 보수'라고 몰아붙였던 홍 대표도 이 날은 안 대표에게 "돈 많으시니 자주 만나 맛있는 밥 좀 사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정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정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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