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순수대전료만 113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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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왼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사진=쇼타임]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사진=쇼타임]

 '세기의 대결'의 대전료가 공개됐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으로 맞붙는다.

맥그리거와 대결서 파이트머니 1억 달러 #맥그리거는 3분의 1 정도인 3000만 달러 #TV 시청료와 입장권 수입 합하면 2270억원

49전 전승에 빛나는 5체급 챔피언 출신인 메이웨더와 UFC 최초로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동시 석권한 맥그리거의 대결은 '돈 싸움'으로 요약된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27일 공개한 두 사람의 대전료는 메이웨더가 1억 달러(약 1130억원), 맥그리거가 3000만 달러(약 340억 원)이다. 맥그리거는 UFC에서 활동하던 때 받던 것보다 10배 이상의 돈을 받는 셈이다.

대전료는 둘이 받는 돈의 일부다. 건당 89.95달러(10만원)인 유료결제(PPV·pay-per-view) TV 시청료 및 입장수익 보너스가 대전료보다 더 크다. 영국 '가디언'은 메이웨더가 총 2억 달러(2270억원), 맥그리거가 1억 달러(113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 베팅사이트인 영국 윌리엄힐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맞대결을 두고 83%가 맥그리거의 승리에 걸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친 베팅액은 7%였다. 메이웨더가 이길 경우 배당금이 건 돈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맥그리거가 이기면 몇 배가 넘는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KBS와 SPOTV가 이 경기를 중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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