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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의 나라 한국, U대회 10종목 중 9종목 결승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양궁 국가대표 이승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양궁 국가대표 이승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잠실야구장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하는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

잠실야구장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하는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

양궁 대표팀이 유니버시아드에서 9개의 은메달을 확보했다.

강채영(경희대)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 준결승에서 발렌시아 알레한드라(멕시코)를 세트스코어 7-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알레한드라는 세계랭킹 3위의 강호다. 그러나 지난 12일 독일에서 열린 4차 월드컵 결승에 이어 이번에도 강채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채영은 결승에서 랭킹 6위인 대만의 탄야팅과 맞붙는다. 예선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최미선(광주여대)은 16강에서, 이은경(순천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부에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준결승에서 반다 아르파드(헝가리)를 6-0으로 가볍게 물리쳐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이승윤은 김우진(청주시청)을 준결승에서 6-2로 이긴 아슬란 발다노프(러시아)와 맞붙는다.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컴파운드에선 여자부 송윤수(현대모비스)가 소채원(현대모비스)을 143-1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결승에 올랐다. 김종호는 마리오 바브로와 슛오프접전을 펼친 끝에 엑스텐을 쏴 승리했다. 김태윤(현대제철)은 동메달결정전에 나선다. 송윤수와 김종호도 2년 전 광주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22일 오전 열린 단체전 경기에선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팀 모두 결승에 올랐다. 혼성팀 경기에서도 리커브(이승윤-최미선), 컴파운드(김종호-소채원) 팀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총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결승에 오르며 양궁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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