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골 "지성 축하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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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2.PSV 아인트호벤)이 네덜란드 진출 6개월 만에 정규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네덜란드 1부리그 2003~2004시즌 빌렘Ⅱ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32분과 후반 13분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8분 자신의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아인트호벤은 6-1 대승을 거뒀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지성은 1-1로 맞선 전반 32분 완벽한 스루패스로 데니스 롬메달의 역전골을 도왔다. 4-1로 앞서던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케즈만이 깨끗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박지성은 후반 18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문전으로 파고들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2월 9일 RKC 발바이크전에서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6개월15일 만의 첫 골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도 악착 같은 대인 마크와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제 몫을 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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