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지성은 1-1로 맞선 전반 32분 완벽한 스루패스로 데니스 롬메달의 역전골을 도왔다. 4-1로 앞서던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케즈만이 깨끗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박지성은 후반 18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문전으로 파고들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2월 9일 RKC 발바이크전에서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6개월15일 만의 첫 골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도 악착 같은 대인 마크와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제 몫을 했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