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잔해여부 곧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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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KAL기 858편 잔해수색작업을 펴고 있는 미해군과 버마공군은 11일과 12일 각각 안다만해역 나루콘 담섬 주변에서 KAL기의 구명대·좌석시트로 보이는 부유물을 잇달아 발견, 공중 촬영사진을 필리핀 수비크만 미군기지에서 정밀판독, KAL기 잔해여부를 가리고 있다.
미해군 P-3C정찰기는 11일 KAL기의 구명보트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으며 미얀마 공군기도 12일 같은 해역에서 가로 10피트·세로 1피트 크기의 흰색 물체와 오렌지색 물체 몇점을 발견, 부유물이 발견된 곳은 모두 5개소로 늘어났다.
랭군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부유물은 나루콘 담섬 주변 50평방 마일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진성주현지 대책 본부장과 기술진 5명, 잠수부 35명등 현지조사단은 14일새벽 9백t급 미얀마 선박을 빌어 현지에 도착,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조사단은 부근 해역의 조류가 매일 16마일씩 이동하는 데다 파고가 높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2∼3일 안에 부유물이 실종 KAL기의 잔해인지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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