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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수(國手)'의 고장서 펼쳐지는 국수산맥배 개막

중앙일보

입력

국수산맥 개막식 [사진 한국기원]

국수산맥 개막식 [사진 한국기원]

국수(國手)의 고장을 돌며 진행되는 제4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지난 28일 전남 강진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박준영 의원(국민의당), 조훈현 의원(자유한국당),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와 선수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송필호 부총재가 대독한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전남의 한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참가 어린이들은 한국 바둑 본고장의 아름다움과 온정을 만끽하고 돌아가 장차 각국을 대표하는 바둑의 동량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전남 강진, 영암, 신안을 돌며 진행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ㆍ중ㆍ일ㆍ대만 단체바둑대항전'와 '국제페어바둑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국수산맥 개막식 [사진 한국기원]

국수산맥 개막식 [사진 한국기원]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한ㆍ중ㆍ일ㆍ대만 단체바둑대항전'에는 국내 랭킹 1~3위인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 이세돌 9단이 대표로 출전한다.

중국은 당이페이(黨毅飛)ㆍ리친청(李欽誠) 9단, 양딩신(楊鼎新) 5단 등 1995년 이후 출생자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일본은 모토키 가쓰야(本木克弥) 8단, 히라타 도모야(平田智也) 7단, 후지타 아키히코(富士田明彦) 6단이 나섰고, 대만은 샤오정하오(蕭正浩) 9단, 왕위안쥔(王元均) 8단과 린리샹(林立祥) 7단이 출전한다.

'국제페어바둑대회'에는 한국 대표로 이창호 9단과 오유진 5단이 나선다. 중국은 위즈잉(於之莹) 5단과 쿵제(孔杰) 9단, 일본은 류시훈 9단과 우에노 아사미(上野愛咲美) 초단, 대만은 천스위안(陳詩淵) 9단과 헤이자자(黑嘉嘉) 7단이 참가한다.

같은 기간 한ㆍ중ㆍ일ㆍ대만 등 10여 국에서 온 어린이 7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도 열린다.

총예산 규모 7억원인 제4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강진군ㆍ영암군ㆍ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단체바둑대항전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국제페어바둑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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