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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5명 인선…특허청장 성윤모·중소벤처부 차관 최수규·해경청장 박경민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최수규(58)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특허청장에 성윤모(54)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는 박경민(54)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심덕섭(54)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실장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엔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을 발탁했다.

왼쪽부터 성윤모 특허청장,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왼쪽부터 성윤모 특허청장,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중소벤처부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됐고, 해양경찰청은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출범했다. 차관급 기관이던 국가보훈처는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의 최수규 신임 차관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을 거쳐 2013년부터 2년간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일한 뒤 중소기업청 차장을 지냈다. 출신지는 전북 전주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 중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출신 대학(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지(호남)가 겹친다.
대전 출신 성윤모(행시 32회) 특허청장은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지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심덕섭(행시 30회) 국가보훈처 차장은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과 전북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을 지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찰청 대변인과 중앙경찰학교장, 전남지방청장을 역임했다.경찰대 1기로 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광주 출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과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과 질병예방센터장을 역임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1998년 연구관 특채로 복지부에 입사했다. 2004년 질병관리본부가 출범한 이후 첫 여성 본부장이자, 지난해 차관급 기관으로 승격한 뒤 나온 첫 내부 승진자다.
이날 임명된 차관급 5명 중 성윤모 청장(대전)을 제외한 4명이 호남 출신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0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야당은 부적격자라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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