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50대 남성 '전기톱' 난동…5명 부상, 현재 도주 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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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50대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전기톱을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해당 남성은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스위스 샤프하우젠 경찰]

스위스에서 50대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전기톱을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해당 남성은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스위스 샤프하우젠 경찰]

스위스에서 한 남성이 전기톱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 5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25일 스위스의 통신사 SD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9분 스위스 북부의 소도시 샤프하우젠(Schaffhausen)에서 중년의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전기톱을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구급차와 헬기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인근의 상점을 폐쇄한 뒤 보행자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다. 도착했을 때 이미 도주하고 난 뒤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다섯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디 비어 샤프하우젠 경찰 대변인은 "현재까지 다섯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두 명은 중상을 입었고, 세 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한 범인은 51로 190cm 정도의 큰 키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해당 남성이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인근 숲에서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해당 남성은 스위스 번호판이 붙은 폭스바겐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디 비어 대변인은 "해당 남성의 범행과 테러와는 무관하다"며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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