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연합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는 시도에 대해 “만약 이뤄진다면 야밤에 이뤄진 야합 날치기”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대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벽 2시쯤 추경을 처리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만나 24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이날 처리를 고수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의원들과 긴급 회동 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운영이 국회법의 대원칙인데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야밤에 강행하는 것은 국회 원칙에 위배된다. 여당은 두 야당과 함께 의원 대기령을 미리 내려놓고 시나리오에 의해 본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11조가 넘는 혈세를 금요일 밤에 의원 총동원령 내려서 야밤에 강행 처리하는 것은 적폐중 적폐”라며 “문재인 정권은 아직도 군사정권 때의 의식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