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국당 배제 추경처리 야합 날치기”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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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정책위의장, 정우택 원내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정책위의장, 정우택 원내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정유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연합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는 시도에 대해 “만약 이뤄진다면 야밤에 이뤄진 야합 날치기”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대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벽 2시쯤 추경을 처리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만나 24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이날 처리를 고수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의원들과 긴급 회동 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운영이 국회법의 대원칙인데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야밤에 강행하는 것은 국회 원칙에 위배된다. 여당은 두 야당과 함께 의원 대기령을 미리 내려놓고 시나리오에 의해 본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11조가 넘는 혈세를 금요일 밤에 의원 총동원령 내려서 야밤에 강행 처리하는 것은 적폐중 적폐”라며 “문재인 정권은 아직도 군사정권 때의 의식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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