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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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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하르트무트 폰 헨티히 글, 강혜경 옮김, 비룡소, 8천원)=독일의 저명한 교육학자가 "왜 학교에 가야 하냐?"라고 묻는 조카에게 보낸 26통의 편지를 책으로 엮었다.

공교육의 문제점도 지적하지만 학교란 찬찬히 쌓아 올리는 블럭쌓기 같다며 학교는 삶의 일부라고 강조하는, 노학자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글이 공감을 자아낸다.

◇끙끙, 응가하는 책(최재숙 글, 정경희 그림, 삼성출판사, 6천8백원)=유아교육 박사가 배변 훈련을 주제로 직접 쓴 그림책. 20개월 전후에 시작하는 배변 훈련은 부모와 아이들에게는 처음 넘는 산과 같다. 배변을 해야 하는 이유, 동물들의 생태를 설명해주며 아이 스스로 배변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난 이제 하나도 무섭지 않아(키티 크라우더 글.그림, 임희근 옮김, 주니어김영사, 6천9백원)=밤이 무서운 아기 개구리 제롬. 제롬을 달래려 아빠는 제롬이 무섭다고 말하는 '슥슥 짹짹 퐁퐁'을 찾으러 나간다.

그 무서운 녀석이 알고보니 두더지의 굴 파는 소리, 밤새의 소리, 물고기가 장난치는 소리였다는 것. 그림책은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주며 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활력 넘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알려준다.

◇만화 서양철학사 Ⅱ(서정욱 지음, 이원희 그림, 안정혜 구성, 자음과모음, 1만2천원)=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시대의 철학을 다뤘다. 철학자들의 관심이 어떻게 자연에서 사람으로 옮겨졌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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