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실력 하나만으로 대학에 입학한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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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하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사진 상하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합격 기준보다 모자란 점수에도 종이접기 실력 하나로 대학에 입학한 한 학생의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중국 매체 상하이데일리는 중국 산동성 지난 시에 사는 순홍타오 군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순 군은 중국 하얼빈공업대학교로부터 합격에 필요한 점수보다 60점을 낮춰 입학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았다. 순 군은 이를 받아들여 기계설계 학과로 진학했다.

[사진 상하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사진 상하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순 군이 종이접기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던 이유는 그가 종이를 접을 때 접착제를 사용한다거나 종이를 자르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정사각형 종이 한장만으로 곤충의 얇은 다리나 관절 등을 정교하게 표현해낸다. 70㎝ 폭의 종이로 제작된 작품 '불사조' 같은 경우 총 제작 시간에만 20시간이 걸렸다.

순 군은 이 매체에 "취미로 종이접기를 시작했다"며 "여기에는 수학과 우주 구조에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외국의 매뉴얼을 접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직접 디자인까지 해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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