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4강 멤버' 김남일-차두리, 축구대표팀 새 코치로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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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코치로 합류한 김남일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새 코치로 합류한 김남일 [사진 대한축구협회]

'진공청소기' 김남일(40)과 '차미네이터' 차두리(37)가 한국축구대표팀 코치진에 새롭게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청한 전경준(44), 김남일, 차두리, 김해운(44), 이재홍(34)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 감독은 기존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해왔던 전경준, 김해운 골키퍼 코치를 영입했다. 여기에 김남일, 차두리 코치를 데려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대표 선수 시절의 다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 관리와 포지션별 전술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중국 장쑤 코치로 활동한 김남일은 '신태용호'에 전격 합류했다. 선수 시절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낸 김남일은 최근 어수선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아래서 전력분석관을 맡았던 차두리는 신 감독의 요청을 받고 정식 코치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축구대표팀 새 코치로 합류한 차두리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새 코치로 합류한 차두리 [사진 대한축구협회]

협회 전임지도자 출신인 전경준 코치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예선부터 최근 20세 월드컵까지 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김해운 코치는 20세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골키퍼 코치를 맡았다. 이재홍(34) 피지컬 코치는 2011년부터 5년동안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지도자로 활약했고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에서 일해왔다.

축구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13)로 이란(승점20)에 이어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불과 승점 1점 차.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의 홈 9차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10차전, 단 2경기만 남겨뒀다. 코치진 구성을 완료한 신태용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해 닻을 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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