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5년 연속 승리...카노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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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가 5년 연속 승리했다.

[올스타전 트위터 캡쳐]

[올스타전 트위터 캡쳐]

AL 올스타는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2-1, 승리를 거뒀다.

5년 연속 승리한 AL 올스타는 역대 전적에서 43승2무43패로 동률을 이뤘다.

선제점은 AL이 냈다. 0-0으로 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미겔 사노(미네소타)가 친 타구가 외야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2루 주자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이 홈을 밟았다.

6회 말 NL 올스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AL 다섯번째 투수 어빈 산타나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AL 올스타 로빈슨 카노(시애틀)의 홈런 한 방이었다. 7회 초에 교체 투입된 카노는 NL 9번째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결승홈런을 기록한 카노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MLB 올스타전 MVP에게는 스포츠카와 픽업 트럭 중 한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카노는 스포츠카를 선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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