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번엔 도시락 노룩이팅?…"가짜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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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노 룩 패스'에 이어 보지 않고 도시락을 먹었다는 '노룩이팅' 기사는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도시락을 먹는 모습과 함께 그가 바른정당 당사 워크숍에 참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기사에는 "이날 지급된 도시락은 업체의 실수로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배달되었으나 김 의원은 이미 두 개를 비운 직후였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보지도 않고 가방을 수행원에게 던져 화제가 된 '노 룩 패스'를 빗대어 보지도 않고 도시락을 먹는다며 '노룩이팅'이라고 평가했다.

매체와 실제 기자 이름까지 명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사실로 받아들였으나 이는 조작된 '가짜뉴스'다.

[사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블로그]

[사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블로그]

김 의원이 도시락을 먹는 사진은 지난 2015년 그가 새누리당 대표 시절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다.

그는 블로그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저녁 도시락을 시켜먹고 내일 있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정당은 지난 2월 12일 창당 20일을 맞아 워크숍을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워크숍을 진행하지 않았다.

가짜뉴스에 이름이 거론된 기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왜 나의 이름이 들어갔는지 전혀 모르겠다. 심지어 8일에는 휴가에 갔었다"며 "회사에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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