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정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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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정현(21·한체대·세계랭킹 54위)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테니스 정현. [사진 서울 오픈 조직위]

테니스 정현. [사진 서울 오픈 조직위]

정현의 소속사 IMG는 26일 "왼쪽 발목 부상 때문에 올해 윔블던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달 초 네덜란드에서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정현의 발목은 지난 2월 초 우즈베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계속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잔디코트 시즌을 준비하면서 통증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이후 잔디코트 대회인 리코오픈, 애건 챔피언십, 안탈리아 오픈 등을 모두 불참했다.

윔블던 참가를 위해 26일 개막한 안탈리아 오픈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발목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출전 계획을 철회했다. 정현은 곧 귀국해 국내에서 재활할 예정이다.

올해 윔블던은 7월 3일부터 2주간 영국 윔블던에서 펼쳐진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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