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계절]달서·해운대 등 지명 딴 크래프트 비어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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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지역맥주를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달서맥주, 이달에는 해운대 맥주를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최근 맥주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 관심을 갖고 국내 주요 지역명을 딴 ‘지역맥주’를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븐브로이가 선보인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달서맥주’를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 바 있다. 6월에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출시한 지역맥주 ‘해운대 맥주’를 모든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지역맥주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선보인 이후 약 7개월 만에 판매량 23만 병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홈플러스 내 전체 병맥주 판매순위 10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홈플러스는 올해 지역맥주 1~2종을 추가 발굴해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 개척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대낮에 마셔도 부담 없는 이른바 ‘낮맥’하기 좋은 해운대 맥주(500mL, 알코올 4.2%)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대표 휴가지 중 한 곳인 부산 해운대의 지명을 딴 해운대 맥주는 ARK 맥주로 유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국내 생산 크래프트 비어다. 캔으로 제작해 해변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캔 디자인에는 해운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건축물들과 비치웨어를 입고 해변을 산책하는 커플의 모습이 녹아 있다

지난 3월부터 판매한 달서맥주는 세븐브로이맥주가 강서맥주에 이어 출시한 지역맥주 시리즈다. 2012년부터 세븐브로이와 인연을 맺은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등 유통채널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달서맥주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시트러스 특유의 상큼한 첫 맛과 오렌지향의 에일 맥주다. 달서맥주의 라벨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경북 최대의 놀이공원 ‘이월드(옛 우방랜드)’의 83타워(옛 우방타워)에 노을이 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뒷면에는 장효조·이만수·양준혁·이승엽 등 대구시민들이 사랑하는 야구선수들의 등번호(10·22·32)를 해시태그(#) 형태로 담았다.

강서맥주는 세븐브로이가 국내 지역을 처음 브랜드화한 크래프트 맥주다. 서울시 강서 지역을 상징하는 맥주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강서구 발산동 수제맥주 펍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대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성장한 세븐브로이가 개발한 ‘강서 에일 맥주’는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강서 지역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고소함을 동반한 단맛을 끌어내는 몰트의 구성, 펄·센테니얼 등의 홉을 사용해 오렌지·자몽 같은 시트러스함과 리치·망고 등 열대 과일향의 조화가 특징인 마일드 에일이다. 라벨 디자인에 강서 지역의 랜드마크인 김포공항 관제탑 등을 반영해 특별함을 더했다.

홈플러스 차주류팀 김홍석 바이어는 “국산 크래프트 비어의 우수함을 알리고 새로운 맛의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역맥주를 홈플러스 전국 매장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산 크래프트 비어 시장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