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정부, '햇볕정책' 계승한다는 정체불명 '달빛정책' 내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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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앙포토]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앙포토]

자유한국당이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낸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 관련 기조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햇볕 정책을 계승한다는 정체불명의 '달빛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25일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논평에서 "(지난 20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북핵과 미사일은 '뻥'이라고 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하며 사드 배치를 미루려 하고, 미 국방부가 반박 성명을 내는 등 한미 간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최근 극성 반미, 좌파 단체가 미군의 희생을 추모하는 평화 콘서트로 무산시키고, 사드 기지 앞에서 차량 검문을 하는 불법적 사건들이 버젓이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는데도 문 정부는 오불관언(吾不關焉)의 태도로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고, 전 국토와 13만여 위의 호국용사들을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다시는 이땅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역사의 비극"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한국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굳건한 한미 동맹 위에 대한민국 안보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만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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