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나라 1위는 덴마크…한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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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26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 1위는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덴마크가 차지했다.

사회발전지수(SPI)

사회발전지수(SPI)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22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17 사회발전지수 결과를 인용, 조사에 참여한 128개 국가 중 사회 ·환경 등 사회발전 측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덴마크가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82.08점을 얻어 128개국 중 26위에 올랐다.

SPI 지수란 GDP 증가율 등 경제요소를 제외하고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접근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한국은 기본적 인간욕구 부문과 웰빙 기반은 26위, 28위에 올랐지만 표현의 자유는 54위에 그쳤고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114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사회발전지수 1위는 덴마크(90.57점)가 차지했고 핀란드(90.53점), 아이슬란드·노르웨이(90.27점)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86.22점)과 중국(63.72점)은 각각 17위와 8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딜로이트 안진은 이와 관련해 “한국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반면 일본은 경기 회복세, 정보화산업 발전으로 인한 정보 접근성 향상, 내수시장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이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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