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국민의 기업] '친환경에너지타운' 세 곳 <인제·음성·제주> 이달 착공 …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소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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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에 있다. 주요시설로 바이오가스화시설, 퇴액비시설, 태양광발전시설, 소수력발전시설 등이 있다. [사진 환경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에 있다. 주요시설로 바이오가스화시설, 퇴액비시설, 태양광발전시설, 소수력발전시설 등이 있다. [사진 환경부]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세 곳을 오는 6월 말 착공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16년 선정된 강원 인제군, 충북 음성군, 제주 제주시 등 세 곳의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전국적으로 확산함으로써 신기후체제 대응 및 마을 에너지자립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세 곳인 인제·음성·제주는 지난해 6월 선정된 이후 그간 타당성 조사와 사업 기본 계획 수립 및 설계 단계를 거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확정했다.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인제·음성·제주 등 세 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에 따른 효과로 연간 약 21억5000만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150명(직접 고용 13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온실가스 1만137CO2t의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제군 월학리에 조성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여열로 발전하고 발전 폐열을 활용해 파프리카 온실, 산나물·오미자 등 인제군 특산물을 공급해 연간 8억8000만원의 주민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음성군 감곡면 원당2리에 조성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발전하고 발전 폐열을 화훼·열대작물 유리온실과 햇사레 복숭아 선별장 및 저온저장고 등에 공급해 이를 산업 체험관광으로 연계, 연간 5억3000만원의 주민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발전하고 발전 폐열을 활용한 애플 망고 체험형 농장·저온저장고 등을 통해 연간 7억4000만원의 주민소득이 예상된다.

김동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올해 말에는 아산·경주 등 5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홍천에 이어 더 많은 성공모델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에 착공하는 세 곳 또한 폐자원을 통한 에너지 생산, 온실가스 감축 등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마을 에너지자립도 향상은 물론 마을에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는 성공사례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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