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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홍상수 신작, 불면증 환자에 추천"…그 이유가

중앙일보

입력

[사진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홈페이지 캡처]

[사진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홈페이지 캡처]

미국 영화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1번째 장편영화인 '그 후'를 혹평했다.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는 12일(현지시간) 홍 감독에 대해 "21세기 최고의 영화 제작자 중 한명"이라고 소개하면서도 그의 영화 '그 후'에 대해선 "1시간 30분 동안 단 한 번의 재미있는 순간으로 만들어진 가장 힘든 영화 중 하나"라고 비평했다.

이 매체는 "홍 감독은 배우들이 음료, 술, 커피 등 원하는 것을 마시는 테이블 주위에서 대부분의 장면을 촬영하고, 그들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대화는 시각적인 역동성 없이 단 한 번의 테이크로 촬영된다. 과정이 반복되고, 지루한 시청 경험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문에 의하면 일부 의사들은 불면증에 대항하는 매우 유용한 약으로 '그 후'를 추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내달 6일 개봉하는 '그 후'는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을 중심으로 봉완의 출판사 직원이자 옛 애인인 창숙(김새벽), 창숙이 회사를 나가자 새롭게 입사한 아름(김민희), 아름을 남편의 외도 대상으로 오인하는 봉완의 아내(조윤희). '그 후'는 이 네 인물 간에 벌어지는 작은 소동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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