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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0 기념식에 등장한 與野 의원들 보니…

중앙일보

입력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여야 대표 등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여야 대표 등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

여야 의원들이 6ㆍ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다.

서울광장서 10일 열린 6ㆍ10 민주항쟁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6월 정신’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6ㆍ10 항쟁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와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부산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본과 6ㆍ10 항쟁의 한 축을 이룬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3기 의장 출신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구까지 나가 영접했다. 우 의원은 당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다.

행사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우던 정부ㆍ여당과 야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각당 지도부도 나란히 앉아 기념식을 지켜봤다.

민주당 문희상, 송영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여당 인사들도 두루 참석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명동성당 농성에 참여한 ‘87 세대’ 아버지와 촛불집회에 참여한 ‘촛불 세대’ 딸이 서로에게 쓴 편지글을 낭독하자 하늘을 올려다보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기념식 도중 추 민주당 대표는 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닦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도 범여권 인사들과 같이 손을 잡고 민중가요 ‘광야에서’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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