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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기자의 패킹쿠킹](44)”요리를 합시다”-캠핑에 어울리는 한 잔

중앙일보

입력

하루해가 제 할 일을 마치고 지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시간대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낮의 열기는 가시고 시원한 바람만이 가득합니다. 릴랙스 의자에 푹 안겨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 들살이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약간의 취기가 더해진다면 낭만적인 밤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간에는 찐하게 취할 필요 없습니다. 가벼운 취기를 도와주는 캠핑용 칵테일을 소개합니다.

▶깻잎 모히토
헤밍웨이가 사랑한 술 모히토. 쌉싸름한 민트향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민트 대신 구하기 쉬운 깻잎을 이용해 봤습니다. 모히토 시럽이 없다면 대신 설탕을 넣어도 됩니다. 깻잎은 칼로 자르지 말고 손으로 찢으면 더 풍부한 향을 낼 수 있습니다.

▶샹그리아
레드와인과 오렌지 주스를 섞고,  각종 과일을 넣어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비율은 제조자 마음대로. 과일을 썰어 얼려서 준비해가면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알코올에 취약한 분들은 레드와인 대신 포도 주스를 넣어보세요.

▶애플스매쉬
향이 좋은 청주와 청량음료의 조합입니다. 깍둑깍둑 썰기 한 사과가 가득 들어가 술도 마시고 동시에 안주도 먹는 일석이조 칵테일입니다.

사진·글 장진영 기자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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