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여행' 중인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미키·미니가 수화로 한 말

중앙일보

입력

디즈니랜드에 놀러간 청각장애인 어린이가 평생 가슴에 남을 따뜻한 경험을 했다.

최근 해외 사진 공유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디즈니랜드 미키와 미니 인형탈을 쓴 직원들이 어린 아이와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게재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 속 꼬마 아이는 만화를 통해서만 만났던 플루토, 미키, 미니를 만났다. 그러자 미키와 미니는 수화를 하기 시작한다. 미니는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눈을 보며 수화로 대화를 시작한다.

[사진 유튜브 올리브 크레스트 캡처]

[사진 유튜브 올리브 크레스트 캡처]

미니는 "만나서 반가워.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미니의 품에 와락 안긴다. 미키와도 따듯한 포옹을 나눈다.

해당 영상은 국제 비영리단체 올리브 크레스트(Olive Crest)가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재한 것이다. 올리브 크레스트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주 등에 근거지를 두고 아동학대를 당하거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다.

영상 속 어린이는 올리브 크레스트로부터 지원을 받아 '입양 여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