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보고 체험도 하는 산업단지(?)...'아이파크푸드' 인천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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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보고 체험도 하는 산업단지가 인천에 조성된다. 산업단지 내에 이러한 체험공간이 마련되기는 수도권에서 처음이다.

시식코너와 체험 등이 접목된 수도권 첫 식품문화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가 인천에 들어선다. 사진은 '아이푸드파크' 조감도. [사진 인천시]

시식코너와 체험 등이 접목된 수도권 첫 식품문화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가 인천에 들어선다. 사진은 '아이푸드파크' 조감도. [사진 인천시]

인천시는 맛과 체험 공간이 포함된 식품산업단지 ‘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에 26만1000㎡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처음, 인천 서구 금곡동에 #민자방식 1402억원 투입, 2019년 중순 준공 #1만6000명 고용, 8900억원 경제 효과 기대

이 사업은 순수 민간투자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천식품단지개발(주)가 140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토지보상 공고를 시작으로 2018년 12월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중순까지 입주 완료 계획도 세웠다.

아이푸드파크에는 공장 등만 들어서는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음식 시식코너, 체험 공간 등이 별도로 마련된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생산한 음식을 직접 먹어볼 수 있다. 또 단순 작업의 경우에는 직접 만들거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 내 지원센터(가칭)를 짓는 등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 서구 금곡동 '아이푸드파크' 위치도.

인천시 서구 금곡동 '아이푸드파크' 위치도.

아이푸드파크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검단 IC)와 인천국제공항·아라뱃길(인천터미널) 인천지하철 2호선(왕길역) 등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조성이 완료되면 1만6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8900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개발계획과 유호웅 단지조성팀장은 “아이푸드파크는 인천지역에 산재해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를 집단화시키고 시식·체험 등 문화를 접목한 수도권 첫 식품문화산업단지”라며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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