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앞둔 김상조 후보자…야 3당 총공세 나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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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일 예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낙연 총리에 대한 청문회는 국민의당 등의 협조로 과반의 찬성을 얻어냈지만, 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의 임명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야 3당 "스스로 물러나야"…청문회 '집중 추궁' 예고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현동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뿐 아니라 강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두 후보자를 "부적격 덩어리"로 부르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이날 청문회에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낙연 총리 인준에 협조했던 것이 김 후보자, 강 후보자 위장전입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 총리 외에 나머지 대상자들인 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두 후보 모두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며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 마찬가지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 604호에서 진행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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